비트코인, 전일 대비 4% 하락…26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
높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비트코인 가치 떨어져
CNBC "가상화폐 투자 피하려는 기조 뚜렷해“

▲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약 4% 가까이 하락한 26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비트코인 가격은 ‘물가 정점’ 기대감에 3000만원대까지 올라섰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락했다.

아울러 오는 22일에 결과 발표 예정인 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인상)이 나올 가능성은 82%, ‘울트라스텝’(1.00%p)은 18%로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 연준이 대규모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CNBC는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뒤 위험자산 투자를 피하려는 기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가 더욱 낮아지면서 ‘큰 손’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대거 매도하는 사례가 늘어나 가상화폐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전략가은 "올해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모든 자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주식 등 위험자산이 붕괴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진 연준이 금리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조사기관들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 ▲크립토퀀트는 1만~1만4500 달러(약 1390만~2020만원) ▲데이터대쉬는 1만4000 달러(약 1950만원) ▲IG유럽은 1만3500 달러(약 1880만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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